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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티알특이점
티알온(1/27) 후기 본문
직전 포스팅이 '내일 행사라서 떨린다'였는데 행사가 끝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난 거야…… 아련하기보다는 기억이 흐릿해서 난감하네요.
아무튼 (재고가 좀 남기는 했지만) 네 권의 회지 다 잘 나갔고 찾아오신 분들도 놀아주신 분들도 많은,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행사 참가로는 처음이었는데 몹시 즐거워서 마감지옥의 고통보다 행사 하루의 행복이 더 인상깊게 남았으니 다행인 거겠지요?
어쩌다보니 인과관계가 괴상하기는 하지만 위탁 판매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재고 남으면 위탁 맡겨주세요!' → '앗 재고를 남겨야 하는 거군! 좀 많이 뽑자!' → '앗 그래도 막 뽑는 건 좀' → '위탁해주실 거니까 그거 믿고 지를래요! ……어라 재고가 좀 많이 남았는데 8ㅁ8?!' → '아 걱정말고 위탁 츄라이츄라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잘 모르겠고 흑흑 팔아만 주십시오
티알온 최고 인기 룰은 크툴루의 부름이었을 겁니다. 최다 판매 회지는 정식 발매 도서를 넘어서기까지 했으니 말이 필요없겠죠. 그 연장선에서, 카페인 페인 부스에서도 CoC 시나리오인 '지젤 인 더 드림'이 제일 먼저 완판매진되었어요. 그리고 겁스토랑스 나시르님의 화려한 자폭기로 인해 주목 받은 겁스 시나리오 '에일린 가 살인 사건'이 다음으로 마감되었고, 행사 끝자락에 킹프리가미가 매진. 인세인 시나리오 집인 빅토리아 특급만이 재고가 남았습니다. 흑흑. 부스 재고 타령을 한 거 같지만 사실은 내 재고만 남은 거다(와장창)!
하긴 인쇄량이 좀 많긴 했어요. 지젤과 에일린은 100부 정도 뽑았고, 킹프리가미는 50부만 뽑았는데 빅토리아 특급은 150부를 의뢰했더니 파본 대비로 20부 정도가 더 와서… 완판되었으면 그게 더 놀랄 일이었을 듯;
요약: CoC > 겁스팔이소녀 > 킹프리 >>(넘을 수 없는 재고의 벽)>> 인세인
티알온 간략 후기 pic.twitter.com/7mtoSSW669
— 쳐자는 치키마키 (@chiki_maki) January 27, 2018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릴 일이 많은 온리전이었습니다. 제작할 때부터 편집도 표지도 맨 땅에 헤딩하는 사람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분들부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기부터 저기까지'를 외치는 분들에, 끊임없이 간식을 가져다 주시는 분들까지 ㅠㅅㅠ
(더 늦기 전에 대충이라도) 티알온! 무언가의 부스 참가는 처음이었고 회지를 만드는 것도 처음이어서 혼란스럽고 정신사나운 하루였어요😂 극한마감에 체력바닥인 채 행사에 돌입해서 온통 미숙하고 버벅댄 게 아쉽네요.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르신 분들 감사드리고…
— 역설 (@paradoxcho) January 27, 2018
아참 하나 아쉬웠던 거. 라기보다 제 실수? 온리전 참가는 처음이라서 택배 상자 뜯고 부스 차리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서 한숨 돌리고 한바퀴 돌아볼까 싶었을 때에는 거의 대부분의 부스가 매진된 뒤더군요. 가자마자 사려고 마음먹었던 한 권을 제외하고는 선입금/구두예약한 것들만 받을 수 있었어요.
나중에 단편 세션을 구인할 때 초면인 분이 오셨는데, 알고보니 그분은 제 시나리오를 사셨던 분이고, 저는 정신없었던 탓인지 기억이 안 나고(ㅠㅠㅋ) 하는 그런 소소한 후일담이 있었습니다.
음. 그렇지 세션. 사실 안 하려고 했던(못 할 거 같았던) 세션이었죠. 제 마감스타일을 고통받는 나르시즘 완벽주의(?)으로 설명하신 분이 있었는데("역시 역설님은 저와 마감스타일이 똑같습니다."), 인쇄된 책을 보니까 막… 너무 부끄러운 거에요. 오타도 있고 오류도 있고 너무 급하게 마감해서 그런 건가 너무 엉성한 거 같고. 그래서 책은 야심차게 냈는데 여기 실린 시나리오를 다시 시도할 엄두가 안 나는, 그런데 감상은 좀 보고 싶은, 그치만 혹평은 싫은 뭐 그런 아 어쩌란 말이냐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과거형으로 썼지만 어쩌면 현재진행형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감상이 너무 받고 싶은 나머지, 수록된 시나리오로 세션을 하나 열긴 했습니다. 이것도 처음 시작할 용기를 낸 건 아니고 지인이 제 시나리오로 구인하고 있길래 냅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세션을 잡아버렸죠. 으아아 기왕 매를 받을 거면 한꺼번에 우당탕 맞겠다ㅏㅏ
다행히 그때는 다들 즐겨주셨는데 하지만 나에게는 용기가 부조카다 흐어어어 하지만 다들 스포일러 싫다고 봉인해버렸으니 감상을 알기 위해서는 세션이 열려야만 한다 흐흐흐흑
생각해보니 만들어야 하는 시나리오가 잔뜩 남아 있네요. 1년 전에 만들 거라 확언했던 3연작 시나리오(대체 왜 그랬지)도 있고 나시르님을 겁스팔이소녀로 만들기 위해 드리웠던 미끼도 회수해야 합니다. 뭐 그것들은 만들면 세션을 열 수밖에 없겠군요… 고통은 반복된다 고통.
티알부스의 강렬한 맛을 맛봤으니 다른 행사가 생기면 또 마감을 하겠지 싶은 생각과 다시 마감을 하면 내가 역설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다시금 이중나선으로 꼬이는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와 온리전 끝나고 한 달이 넘었네
다음 행사에서 만나요 으아아아
내가 다시 당일마감을 하면,,, 그땐 내가 역설이 아니라 욕설이다,,, https://t.co/fLjd9jX9NZ
— 역설 (@paradoxcho) January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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