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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의 티알특이점
“무당이, 엄마에게 나가 있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는 무엇을 했나요? “손에, 칼을, 많은 칼을 들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했나요? “작두 위에 올라갔어요…….” 그리고요? “…….” 그리고? “그리고…….” 크툴루의 부름. 광인굿. PD 이도영: 파르팔라배우 유미소: 황충심리학교수 서제희: 리모오컬트전문가 김수정: 역설 with 비밀지식의 수호자, 로릭 인간이 도심 속에 갇히는 것을 선택하면서, 요괴는 전설 속으로 몸을 감췄습니다. 그렇게 인간과 신화 사이에는 인간이 구축한 방벽만큼의 간극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문명의 장벽이라는 것은 때로는 그 얇기가 없느니만 못할 때가 있으니, 인간이 스스로 신화의 영역에 몸을 던질 때가 특히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나가던 선비나 지나가던 스님은 원래 ..
자신을 규정하는 것은 타인. 자아를 만들어주는 것은 타자. 존재는 모두 거울을 처음 본 아기 고양이와도 같은 것들. 상식을 초월하는 마법사들이야말로, 인계에 내린 닻Anchor으로 투영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 진리에서 도망칠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깨닫는다. 빛은 어둠의 왼손. 진실은 거짓의 반대편. 그리고 나는 너의 뒷면. 나와 맞은 편에 앉아 있는 너에게 고한다. 이 카타르시스를, 감정의 정화를, 운명의 선택을. '나와 너' 분과회 '아틱 Paradox' PC① 카오스 마그누스 / 시간의 바다를 헤엄치는 아카샤의 용(Akashic Astral Surfer) : 역설PC② 마빈 / 일곱 번째ሰባተኛ 힘Kaffa : 루와즈 with GM 아본 '너에게 고한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본님의..
무량대수의 별이 떠 있는 우주에서 단 하나의 빛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게 가능하다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면, 거기까지 닿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른 걸까. "어떤 우주의 나라도 널 아낄 거야. 아끼게 될 거고. 보이지 않는 끈이란 걸로 이어져있다면 말이야." "다행이다. 그런데 가능하다면 말이야. 정말 힘들고 괴로울 때, 마지막에는…" 주 지휘관, 일어나세요. 곧 소행성 지역을 지나 워프 장치를 통과합니다. PC① 라이언 베일리 : 루와즈PC② 라헬 슈타인바인 : 역설 with GM 유피 '별무리', '별무리 FFU'의 스포일러는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유피님의 별무리 후속작 별무리 FFU! 아직 공개 안 됐죠? 첫 플레이를 했습니다^ㅁ^ 느이 집엔 이 세션 없지? 이런 느낌..
마법사는 상식을 파괴하고 세상을 재단하는 자. 불멸불사부증불감불구부정. 마도에 입문하는 것만으로도, 마법사는 세계 전체가 증오하고 부정하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세상 전체의 존재부정을, 가늘고 가는 인연의 끈만으로도 비껴내는 것 또한 마법사. 그런 마법사들 중에서도…… 제1계 신참Neopyte, 제2계 이론가Theoricus, 제3계 실천자Practicus, 제4계 철인Philosophus, 제5계 달인Adeptus을 넘어선, 비로소 마도사Magus라고 불리는 제6계에 오른 마법사에게는 몇 겁의 업이 쌓여 있단 말인가? 세계를 뒤엎고 법칙을 다시 쓴다고 할 정도로 강대한 마도의 주인, 제6계제 '검은 신' 고리니시체. 그의 힘이 담긴 마도서가 세상에 풀려났다. 신이라 불릴 정도의 마도가 실린 금서는, 곧..
통합과 단결. 대륙을 하나로 묶었던 '위대한 자' 또한 핏값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자금의 힘을 갖고 오는 팔레나트 상인연합도, 이해할 수 없는 공포와 불사의 군대도, 옛 동맹과 용벙대와 폐허의 야만도 모두…… 위대한 자와 그를 수호하는 흑룡 '흉포한 자' 앞에서 하잘 것 없을 뿐이었지만. 그러나 위대하고 위대하며 위대한 자조차도 완벽할 수 없었군요. 통일전쟁에서 자신들의 땅을 잃은 '추방자'들의 원한이 마침내 위대한 자를 절명시키고, 왕과 운명을 같이 하는 흑룡도 존재를 감췄습니다. 계승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 불과하지만, 네 가문/존재는 왕국의 분열과 붕괴를 막기 위해 뜻을 합쳐 계승자를 차기 왕으로 옹립합니다. 위대한 자의 동생이며, 강력한 계승후보자이기도 한 '고귀한 자'..
어느새 한달 전 일이네요. 여성전용 RPG행사 COT(Call of Table) 2회에 참가했었습니다.1회는 GM와 플레이어 모두 여성만 참가하는 행사였는데, 주최인 에고님과 펭님 그리고 그외 준스텝(?)인 분들이 고심 끝에 2회는 마스터는 혼성으로 하기로 결론을 내리셨나보더라고요. 1회 행사 때도 설문지로 해당 질문이 있었다는 걸로 보아 더 전부터 고민하시고 결정하셨겠지만. 아마 작년 11월이었나? 믹하님이 COT 마스터 해보겠냐고 슬쩍 찔러… 아니 집요했나;; 아무튼 권유해주시더군요. 반은 부담감에 사양하고 싶었는데 반은 만들던 시나리오 생각이 났습니다.오리엔트 특급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추리소설 '오리엔트 급행의 살인'을 모티브로 했는데, 실은 열차와 살인사건 정도가 중심 키워드이고, 그 외에는 ..